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0.8% 전망…기준금리 0.25%p 인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9일 09시 51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2025. 5.29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2025. 5.29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29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2.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미국 기준금리(4.25~4.50%)와의 격차도 2.0% 포인트(금리 상단 기준)로 더 벌어지게 됐다. 기준금리 차가 2%까지 벌어진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이다.

한미간 금리 차가 벌어지는데도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데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는 측면도 있지만 경기 침체 우려를 고려한 것이 크다는 분석이다.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역성장한 상황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의 충격으로 수출과 내수 성장 동력 모두 위축된 상황이다.

이날 한은은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치를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올 2월 1.5% 성장 전망을 내놓은 바 있는데 반토막 정도로 줄어든 수치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1.6%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1.9%를 유지했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1.8%로 예상, 기존 전망(1.9%)보다 0.1%포인트 내렸다.

#한은#기준금리#금리 인하#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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