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2030년까지 30조 원 환경 금융 지원 목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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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그룹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농협금융지주는 현실화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NH농협금융그룹 제공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농협금융지주는 현실화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NH농협금융그룹 제공
NH농협금융지주는 2012년 출범 이후 ‘협동과 혁신으로 농업인에게 풍요로운 미래를,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여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다’는 목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현실화된 기후위기를 절감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1년에는 ‘그룹 탈석탄 금융’, 2022년에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가이드 ‘PCAF(Partnership for Carbon Accounting Financials) 방법론’을 적용해 금융 자산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지난해 감축 목표에 대해 SBTi로부터 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농협금융지주는 2030년까지 환경 부문에 총 30조 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포지티브는 기후 대응 관련 기술 및 기업 대상 여신, 투자 확대와 GCF(녹색기후기금) 등 글로벌 프로젝트 협력, 기업 탄소저감 금융 지원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녹색금융 활성화 전략을 말한다. 네거티브는 고탄소 산업 및 기업 대상 투자 비율 축소와 기업 탄소배출량에 기반한 금리 및 한도 조정을 하는 중장기 전략이다. 또한 농협금융은 금융감독원의 녹색여신 관리지침에 대한 업무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기후위기를 당면 과제이자 미래 성장의 기회로 인식하고 정부 제도 및 정책 방향과 연계해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농축협의 농축 부산물 자원화(바이오차·바이오매스+차콜) 사업과 탄소배출권 획득을 지원해 농촌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자원이 효율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환경부 주관 사업인 배출권 거래 중개 시스템 시범 사업자로 단독 선정돼 탄소배출권 거래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농협금융지주는 매년 사업 수익을 농협중앙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국가 균형 발전과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 한다. 매년 농업 지원 사업비(2023년 기준 4925억 원)를 통해 농업인 이차보전, 농가 경영 개선 컨설팅 및 교육, 농축협 숙원사업 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 지방 점포 운영을 통해 농민의 금융 접근성을 제고하고 농업인안전보험·농작물재해보험·가축재해보험 등 농업·농촌 전용 상품을 통해 안정적 농가 경영에 일조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ESG 경영 체계 고도화를 위해 이사회, 경영진, 실무조직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배구조도 구축했다. 이사회 산하의 ESG위원회를 통해 ESG 관련 주요 안건을 의결하고 지주 회장이 주관하는 ESG전략협의회와 미래성장 부문장이 주관하는 ESG추진협의회를 통해 환경·사회 관련 주요 어젠다 및 이슈를 논의하며 선제적으로 대응 중이다.

농협금융지주는 ESG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ESG경영보고서도 발간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농업 및 농촌 특화 금융기관으로서 농협금융의 고유한 역할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 전략, 지역사회 기여 등 다양한 ESG 콘텐츠를 담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국제 공시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스탠더드와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 권고안, 책임은행원칙(PRB), 국제지속가능성기준 위원회(ISSB)의 기후 관련 공시 기준을 반영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과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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