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당첨자, 본청약 줄줄이 포기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18일 18시 28분


올해 7월 28일 오전 사전 청약 시작을 알리는 현수막이 LH인천지역본부에 걸려있다. 뉴스1
올해 7월 28일 오전 사전 청약 시작을 알리는 현수막이 LH인천지역본부에 걸려있다. 뉴스1
수도권 3기 신도시 등 공공분양 사전청약 당첨자 중 본청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전청약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표한 추정 분양가보다 본청약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청약을 포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LH에 따르면 이달 15∼16일 인천 계양 A2 블록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본청약을 받은 결과 당첨자 총 562명 가운데 235명(41.8%)이 본청약을 포기했다. 본청약 포기 물량이 무더기로 나오면서 이날 진행한 일반공급 물량이 기존 48채에서 283채로 늘었다.

지난달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 계양 A3 블록도 사전청약 당첨자 236명 중 106(46%)명이 본청약을 포기했다.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A20 블록에서는 사전청약에 당첨된 474명 중 114명(24.1%)이 본청약 접수를 하지 않았다.

본청약 포기 물량이 늘어나는 건 분양가가 상승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인천 계양 A2블록의 전용면적 84㎡의 확정분양가는 5억1336만 원으로 추정 분양가(4억9400만 원이) 대비 최대 9111만 원(18.2%) 상승했다. 전용 55㎡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인천 계양 A3의 평균 분양가는 3억9722만 원으로 2021년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3억3980만 원)보다 16.9%(5742만 원) 올랐다.

#3기 신도시#사전청약#본청약#분양가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