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사과 했다…아이패드 광고 논란 일자 “죄송”

  • 뉴시스
  • 입력 2024년 5월 10일 10시 48분


코멘트
ⓒ뉴시스
최근 공개된 신형 아이패드 프로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강한 반발이 지속되자, 애플이 이례적으로 사과에 나섰다.

9일(현지시각)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토드 마이런 애플 마케팅 부사장은 한 광고 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사용자들이 아이패드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무수한 방법을 기념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광고로 그 목표를 놓쳤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애플은 해당 광고를 TV에 게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아이패드 프로의 광고는 약 1분여 길이로, 위에서 내려오는 거대한 프레스가 피아노, 기타, 카메라, 조각상, 이모티콘 인형, 페인트통 등을 짓눌러 뭉개 파괴하는 모습이 담겼다. 마지막에는 모든 것을 뭉개고 난 자리에 신형 아이패드 프로만이 남으면서 광고가 마무리된다.

이에 파괴된 제품들이 악기, 조각품, 이모티콘 인형 등 창의성을 요구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인간의 창의성과 문화적 성취를 파괴했다는 비판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CNBC 등 외신은 일부 애플 비평가들이 이러한 광고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고객들 사이에서 애플에 대한 호감이 부족하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7일 11인치, 13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프로 신형을 공개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