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한경쟁 시대, 차별화로 맞서 브랜드 가치 높였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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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가산업대상]
‘대한민국 싱크탱크’ 산업정책연구원(IPS), 47개 기업-기관-브랜드 선정 / 발표
경영비전-성과-가치 등 평가
미래 산업이 추구할 방향 제시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도와

전 세계적인 엔데믹 이후 산업계 변화는 한층 더 빨라져 미증유의 경영 환경을 초래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로만 국한돼 오던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은 이미 국경, 수단의 장벽을 넘어 글로벌 무한 경쟁의 영역으로 접어들고 있다. 동일한 기능을 가진 상품이나 서비스라도 이제는 이미지와 스토리, 디자인, 가격 등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으면 소비자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여기에 그동안 산업계가 경험하지 못한 소비·제조 트렌드와 AI 혁명, 뉴노멀(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 떠오른 기준)과 미코노미(나를 위한 소비경제) 가치관이 빠르게 정착되며 전례 없는 소비 시장의 변화가 촉진되고 있다.

이에 ‘대한민국의 대표 싱크탱크’ 산업정책연구원(IPS)은 지난 한 해 동안 각 산업별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기관·브랜드를 공모, 선정해 ‘2024 국가산업대상’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기존의 산업 경쟁력 분야에 우리 소비자에게 가장 사랑받은 제품과 서비스, 공공 브랜드까지 더해 각 산업·행정이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소비자에게는 더욱 합리적인 선택을 돕고자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크게 ESG, Operation, Technology 등에 걸친 산업 경쟁력 분야와 금융, 통신, 가전, 생활·공공 서비스 등의 산업·공공 브랜드 분야에서 총 37개 부문 47개 기업·기관·브랜드가 선정됐다. 치열한 경쟁에서 남다른 경영 성과를 거둔 기업과 기관, 그리고 소비자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고 선택받은 브랜드가 그 주인공들이다.

◇ 어떻게 선정했나?
한국산업표준분류에 의거해 국내·외에서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모든 기업, 기관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먼저 시장 정보, 기초 회사 자료 등을 활용해 3월 6일부터 4월 3일까지 실시해 후보 기업·기관·브랜드를 선정했다.

이어 기초 후보군을 바탕으로 4월 8일 박영석 심사위원장(서강대 경영대학 교수, 전 한국금융학회장)을 중심으로 한 전문가 심사를 각각 실시해 최종 수상 기업·기관·브랜드를 선정했다. 평가 항목은 경영 비전과 철학, 종합적 운영 성과, 인증·수상 내역, 산업·사회적 가치, 외부 평가 등을 공통 항목으로 평가한 뒤 각 37개 부문별 추가 심사를 진행했다.




“리더의 확고한 철학과 구성원의 실천이 발전 이끌어”


[심사평] 박영석 심사위원장(서강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전 한국금융학회장)


이번 국가산업대상에 참여한 다양한 기업·기관·브랜드를 심사하면서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들을 고려해봤다. 현재의 경제·사회적 동향과 대외적인 상황은 이들이 직면한 주요 과제들 중 하나인데 특히 최근 그 중요도가 높아지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한층 세분화되는 고객 니즈에 대한 부분이 핵심이었다. 기업이나 기관, 브랜드가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 가치들을 리더의 확고한 경영 비전과 철학, 그리고 그 구성원들이 철저한 계획과 시스템에 맞춰 얼마나 잘 적용하고 실천해 왔는지를 살펴봤다. 그 결과 이번에 수상한 기업·기관·브랜드의 우수성이 잘 증명됐다고 생각한다.

국내 대표 싱크탱크인 산업정책연구원(IPS)이 매년 시행하는 이번 제7회 국가산업대상은 산업 경쟁력 16개 부문, 산업·공공 브랜드 21개 부문에서 우수한 역량과 업적을 달성한 47개 기업·기관·브랜드가 선정됐다.

포스트 엔데믹 시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노력해 탁월한 경쟁력을 성취한 수상 기업, 남다른 경영 활동으로 공공 혁신을 지속하고 있는 기관, 소비자를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제품·서비스 혁신으로 그 가치를 키워가고 있는 브랜드 모두에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앞으로도 이들이 계속 우리나라 산업·행정을 지탱하고 경제를 발전시키는 중추적 역할을 맡아 줄 것을 다시 한번 기대해 본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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