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90% 저감하는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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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100년을 이끌 건설 기술]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탄소저감 기술 연구 및 개발에 나섰다. 탄소저감 관련 국책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계열사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탄소저감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탄소를 최대 90%까지 저감하는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에 성공하는 등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위드엠텍과 함께 기존 콘크리트 대비 탄소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에 성공했다. 일반적인 콘크리트는 주원료인 시멘트 함량이 많을수록 높은 강도를 내지만 1t(톤) 생산 시 0.9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에 롯데건설은 시멘트를 5%만 사용하고 기존 콘크리트 강도를 발현하는 내구성이 우수한 친환경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친환경 콘크리트는 시멘트 100%를 사용한 콘크리트 대비 90% 이상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해 1000채 기준 약 3000t의 탄소를 저감하고 아파트 1000채 기준 나무 약 2만1000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또 롯데건설은 정부가 추진하는 레미콘 및 시멘트 탄소저감 분야 국책 연구과제에 수요 기업으로 참여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UN 기후변화협약에 따르면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약 8%가 시멘트 관련 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롯데건설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시멘트 산업 발생 이산화탄소의 레미콘 혼입 기술 개발’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이산화탄소 반응 경화 시멘트 개발’ 연구에 공동연구사로 참여 중이다.

이 밖에도 롯데건설은 건물용 수소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공동주택 단지 내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의 ‘CO2 포집 연계형 저탄소 건물용 개질기 기술개발 및 실증’ 과제에 수소연료전지 전문 기업 에스퓨얼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6개 기업 및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다가오는 건설산업의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탄소저감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미래 100년#건설 기술#롯데건설#친환경 콘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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