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배라 GM회장 방한… 오늘 배터리 업계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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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삼성SDI 등 협력 강화 논의

메리 배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한국을 찾아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한 LG 주요 계열사 CEO 및 최윤호 삼성SDI 대표 등과 만난다. 2016년 배라 회장 취임 이후 첫 방한에서 국내 자동차 전장 및 배터리 업계 수장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재계에 따르면 배라 회장은 7일 구 대표,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과 회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서는 LG그룹과 GM의 자동차 관련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미국 오하이오·테네시·미시간주 등 총 3곳에서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완성차-배터리 동맹이다. LG전자는 GM에 인포테인먼트·텔레매틱스·파워트레인 등의 부품을 공급하는 주요 공급사 중 하나로, 지난해 LG전자는 GM의 최우수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 대표와 배라 회장은 2021년 한미 우호 증진에 기여한 인물이 받는 밴 플리트상을 공동 수상한 인연이 있다.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LG와 GM이 (두 회사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스를 통해 한미 관계 강화에 기여했다”며 두 사람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배라 회장은 GM의 다른 배터리 동맹 중 하나인 최윤호 삼성SDI의 CEO와도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I와 GM은 미국 인디애나주에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은 2026년 가동이 목표다.

배라 회장의 방한은 2013년 수석부사장 시절 한국GM 부평공장을 찾은 뒤 처음이다. 배라 회장은 2016, 2018년 방한을 타진했지만 무산됐다. 그는 2014년부터 GM의 CEO, 2016년부터 회장을 맡았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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