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최대 53% 할인 ‘K-패스’ 두달 앞당겨 5월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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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17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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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버스정류소 모습. 2023.8.29/뉴스1 ⓒ News1
서울역 버스정류소 모습. 2023.8.29/뉴스1 ⓒ News1
정부가 높아진 국민 대중교통비 부담을 대폭 완화한다.

국토교통부는 대중교통비의 20~53%를 절감할 수 있는 K-패스 사업을 5월부터 시행해 국민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정기적인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겠다고 17일 밝혔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와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로 현재 시행 중인 알뜰교통카드의 이용 불편은 개선하고 혜택은 확대한 사업이다.

기존 뜰교통카드는 도보나 자전거 등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 환급(출도착 기록 필요)을 했었다. 개선된 K-패스에서는 이동거리와 관계없이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 환급하고 출도착 기록이 불필요하다.

예를 들어 매월 대중교통비로 평균 7만원을 지출하는 사람이라면 일반인은 1만4000원, 청년은 2만1000원, 저소득층은 3만7000원을 절감해 연간 기준으로는 17만원~44만원까지 아낄 수 있으며, 카드사의 추가 할인혜택(최대 10%)까지 고려하면 교통비 절감 효과가 매우 크다.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는 K-패스로의 회원 전환 절차를 거치면 별도의 카드 재발급 없이 기존에 발급받은 교통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K-패스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신규 이용자는 5월부터 K-패스 공식 누리집(korea-pass.kr)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또는 11개 카드사의 누리집을 통해 원하는 교통카드 상품을 골라 K-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

11개 카드사는 신한, 하나, 우리, 현대, 삼성, BC, KB국민, NH농협, 티머니, 이동의즐거움, DGB유페이다.

국토교통부는 당초 7월 시행을 목표로 K-패스 도입을 추진해 왔지만 국민 교통비 부담을 신속히 완화하기 위해 사업 전환 작업을 조속히 완료해 5월부터 조기 시행하고, 최소 이용횟수 조건도 월 21회에서 15회로 줄여 이용 장벽을 낮춘다.

또한 일반 시내버스나 지하철 외에도 GTX-A, 광역버스 등 고비용 수단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K-패스 혜택을 제공해 장거리 출·퇴근에 따른 이용자 부담도 대폭 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K-패스에 참여하는 지역도 현재 176개 지자체에서 189 지자체로 확대(2024년 5월부터)할 계획으로 인구수가 10만명 이하인 일부 지자체를 제외한다면 사실상 전국 모든 지자체가 사업에 참여하는 지원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희업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전국적으로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돼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커졌지만 K-패스를 사용한다면 전국 어디에서든 교통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자체·카드사 등 관계기관 협의, 시스템·앱 개발 등 사업준비 절차를 빈틈없이 이행해 5월에 K-패스를 차질없이 출시하고 각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민 혜택은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지역맞춤형 사업도 적극 발굴 해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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