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예상치 하회해 소폭 상승…다우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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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11일 0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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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5%↑ S&P 500 0.03%↑ 나스닥 0.12%↑

예상치를 밑돈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힘입어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소폭 상승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52.79포인트(0.15%) 뛴 3만5176.15에 거래를 마쳤다.

월트 디즈니는 광고 없는 디즈니플러스 구독료 인상을 발표한 뒤 주가가 4.9% 상승해 다우지수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오는 10월12일부터 광고 없는 디즈니플러스의 구독료는 기존 요금에서 3달러를 더한 월 13.99달러(약 1만8400원)가 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2포인트(0.03%) 오른 4468.8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7포인트(0.12%) 상승한 1만3737.99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기업 90% 이상이 이날 오전 분기 실적을 보고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그 중 거의 5분의 4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에 따르면 미국 CPI가 지난달 동안 전달에 비해 0.2%에 올랐다. 12개월 누적 연간 상승률은 3.2%로 6월에는 3.0%였다.

이는 다우존스 측 경제학자 추정치인 3.3%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다만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증가해 12개월 감소 일변도 뒤 13개월 만에 첫 오름세를 기록했다.

동시에 미 CPI는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근원 통계에서 월간으로 0.2% 상승했고, 연 누적치는 4.7%로 0.1%포인트 내렸다. 빠진 에너지 부문은 지난달 기준 연간 12.5% 하락했고, 식품은 4.9% 올랐다.

글로벌X 소속 포트폴리오 전략가 미셸 클루버는 “전반적으로 이번 지표는 잠재적인 연착륙에 관한 시장 기대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이는 시장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대에 고무적인 인플레이션 수치였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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