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테코, 6300억 규모 프리IPO 우선협상대상자 ‘브레인자산운용’ 선정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7월 18일 18시 33분


SK팜테코 글로벌 CDMO사업 가속화 취지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경쟁 입찰
세포·유전자치료제 경쟁력 강화

SK㈜는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SK팜테코의 성장자금유치(Pre-IPO) 우선협상대상자로 브레인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투자 유치 규모는 약 5억 달러(약 6300억원) 수준이다.

SK팜테코 지분 100%를 보유한 SK㈜는 △투자 규모 및 조건 △사업 파트너로서 전략 방향성 등에서 브레인자산운용이 중장기 발전에 최적 조건을 제시해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추진한 SK팜테코 투자 유치 관련 자금운용사 선정은 지난 3월 잠재 투자자 미팅을 시작으로 미국 사업장 실사 등 약 4개월에 걸쳐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업계에 따르면 SK팜테코 기업가치는 약 4조 원대로 평가받는다. 브레인자산운용은 이미 확보한 3000억 원 규모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 조성을 통해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팜테코는 이번 자금 유치를 통해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ell·Gene Therapy)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항체접합의약품(ADC) 등 최근 각광받는 혁신 치료제 분야 관련 기술 확보와 생산 역량 확대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SK㈜는 CDMO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2017년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아일랜드 공장(현 SK바이오텍 아일랜드)과 2018년 미국 CDMO앰팩(AMPAC)을 인수해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2019년 미국(앰팩), 유럽(SK바이오텍 아일랜드), 한국(SK바이오텍) 등 생산법인을 합쳐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설립했다.

이후 SK팜테코는 2021년 프랑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이포스케시(Yposkesi)를 인수했고 지난해 미국 CDMO인 CBM 투자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 진출했다. 현재 SK팜테코는 미국과 유럽, 한국 등에서 생산시설 7곳과 연구개발(R&D)센터 5곳을 운영 중이다.

SK㈜ 관계자는 “향후 협상을 완료하는 대로 브레인자산운용의 자금조달을 통해 SK팜테코 성장자금 집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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