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뉴스 댓글 24시간 지나면 사라진다…‘실시간 채팅’처럼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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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8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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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뉴스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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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다음의 뉴스 댓글이 8일 실시간 소통 방식으로 변경됐다.

8일 카카오에 따르면 포털 다음의 뉴스 댓글 서비스가 이날부터 ‘타임톡’으로 개편돼 서비스 중이다. 타임톡은 이용자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채팅형 댓글 서비스다. 기존 추천순⸱찬반순 정렬과 같이 일부 댓글을 상단에 노출하는 형태가 아닌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다음 뉴스 이용자들의 뉴스 소비 패턴을 반영해 각 기사마다 24시간 동안만 타임톡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사 발행 후 이용자들이 해당 기사를 활발히 읽는 시간을 고려했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기사 발행 시점부터 24시간이 지나면 댓글창은 사라진다.

카카오는 지난달 일부 이용자의 댓글이 과대 대표되거나 부적절한 내용의 댓글이 사라지지 않는 상황 등 댓글 역기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 뉴스의 댓글 서비스를 실시간 소통에 중점을 두는 방식으로 개편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또 카카오는 이번 서비스 개편에서 인공지능(AI) 기술로 운영정책 위반 댓글을 자동으로 가려주는 ‘세이프봇’의 가시성을 높였다. 타임톡 첫 화면에 세이프봇이 작동 중임을 알려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건전한 댓글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카카오는 “댓글 서비스가 건강한 공론장으로서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본인확인제 상시 적용, 댓글 도배 방지 시스템 등을 도입했고, 특정인에 대한 명예훼손⸱허위 비방을 막기 위해 연예⸱스포츠 댓글도 폐지했다”고 설명했다.

임광욱 다음CIC 미디어사업실장은 “이용자의 실시간 소통과 표현의 자유를 유지하면서도 일부 댓글이 과대 대표되거나 부적절한 댓글이 사라지지 않는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채팅형 댓글 서비스 ‘타임톡'을 선보이게 됐다” “‘타임톡’으로 더 많은 이용자들이 편하고 부담 없이 댓글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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