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바이오 스판덱스’ 상용화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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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새해 필승 전략으로 ‘고객 몰입 경영’을 선포했다. 경영 활동의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이 가장 중심이 되는 경영을 뜻한다.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12년 동안 세계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는 신축성 있는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섬유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효성티앤씨는 국내 기지를 중심으로 생산을 시작한 뒤 향후 베트남 등 글로벌 기지까지 생산량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외에 친환경 섬유에도 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regen)을 2008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친환경 섬유 시장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울산 공장에서 나일론 리사이클 섬유를 생산하기 위한 해중합 설비를 본격 가동하기도 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와 아라미드에 투자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25% 수준으로 철을 대체할 수 있는 섬유로 불린다. 또한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약 1조 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밖에 효성중공업은 회전기와 압축기 등에 대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소 충전소 분야에 진출해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총 28곳에 수소 충전소를 구축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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