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년’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프로그램 추진…6천만달러 공동투자

  • 뉴스1
  • 입력 2023년 4월 27일 08시 51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관저에서 열린 친교행사에서 동맹 70주년 사진집에 서명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관저에서 열린 친교행사에서 동맹 70주년 사진집에 서명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한·미 정상선언문에 따라 양국의 미래 핵심산업 인재교류가 활성화된다. 한미 양국이 각 3000만달러씩 총 6000만달러 규모의 특별교류 프로그램에 공동 투자해 2023명의 양국 학생간 교류를 지원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 이은 한미 정상선언문을 통해 양국이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분야 미래 인재들의 인적 유대를 심화하고 교육 협력 강화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한미 동맹 70주년이자 세 번째 국빈방문이 이뤄진 올해를 기념해 각 2023명의 양국 학생을 위한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첨단산업의 핵심인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AI 등 분야에 초점이 맞춰진다.

우선 한미 양국은 첨단 분야 미래인재를 상호 양성하기 위해 풀브라이트 첨단 분야 장학 프로그램(Fulbright STEM Scholars Exchange Program, 15백만 달러)을 신설해 양국의 첨단 분야 석·박사학위 및 연구과정을 지원한다.

한국의 대학(원)생 100명은 미국의 첨단 분야 석·박사 학위과정 이수를, 미국의 첨단 분야 연구자 100명은 한국의 대학에서의 첨단 분야 연구를 지원받는다. 미국 정부는 이번에 신설되는 풀브라이트 첨단 분야 장학 프로그램이 단일 풀브라이트 STEM 프로그램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임을 강조했다.

또한 양국은 이공계 대학생 특별교류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 첨단산업에 종사 또는 연구를 희망하며 첨단기술에 대해 심도 깊게 수학할 의지가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6개월~1년 동안 첨단 분야 관련 전문지식을 쌓고 첨단산업 현장견학·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 청년의 경우 한국 방문시 한국어·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 청년들에게 산업·과학기술에 대한 견문을 넓힐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양국의 문화·역사·언어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경험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가 한미 양국이 국가 안보와도 직결한 첨단산업 분야의 동맹간 협력 파트너십을 정부간, 기업간을 넘어 청년간 협력으로 확대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양국의 미래를 이끌 청년들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더욱 체감하고, 특히 첨단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정부는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의 2024년도 착수를 목표로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지속 소통하여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세종=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