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균 연봉 ‘1억 클럽’ 기업 35곳…3년간 3.9배↑

  • 뉴시스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긴 대기업 수가 35곳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비금융업 상장사 가운데 매출 100대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평균 연봉 1억원 이상, 이른바 ‘1억 클럽’은 코로나19 전후로 빠르게 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9년 9곳 ▲2020년 12곳 ▲2021년 23곳 등으로 최근 3년 사이 3.9배 늘었다.

기업별로 보면 이 기간동안 평균 연봉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다. 이 회사는 2019년 6105만원에서 지난해 1억2358만원으로 102.4% 증가했다.

이어 카카오(73.8%), 네이버(59.1%), E1(53.2%), 금호석유화학(48.9%), 삼성SDI(48.7%), 포스코인터내셔널(44.0%) 등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신규 1억 클럽 가입 상장사를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4개사 ▲도매 및 상품 중개업 4개사 ▲1차 금속 제조업 3개사 등 순이다.

기존 1억 클럽 기업도 연봉 증가 폭이 컸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직원 평균 연봉 1억원을 유지한 기업은 삼성전자, 에쓰오일, SK하이닉스, 삼성물산, SK텔레콤, 삼성SDS, LX인터내셔널, 롯데정밀화학 등 8곳이다. 이들 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은 2019년 1억835만원에서 지난해 1억3662만 원으로 26.1% 증가했다.

한경연은 올해 1억 클럽 기업에 대해 전년보다 3곳 늘어난 38곳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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