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비금융업 상장사 가운데 매출 100대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평균 연봉 1억원 이상, 이른바 ‘1억 클럽’은 코로나19 전후로 빠르게 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9년 9곳 ▲2020년 12곳 ▲2021년 23곳 등으로 최근 3년 사이 3.9배 늘었다.
기업별로 보면 이 기간동안 평균 연봉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다. 이 회사는 2019년 6105만원에서 지난해 1억2358만원으로 102.4% 증가했다.
이어 카카오(73.8%), 네이버(59.1%), E1(53.2%), 금호석유화학(48.9%), 삼성SDI(48.7%), 포스코인터내셔널(44.0%) 등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신규 1억 클럽 가입 상장사를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4개사 ▲도매 및 상품 중개업 4개사 ▲1차 금속 제조업 3개사 등 순이다.
기존 1억 클럽 기업도 연봉 증가 폭이 컸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직원 평균 연봉 1억원을 유지한 기업은 삼성전자, 에쓰오일, SK하이닉스, 삼성물산, SK텔레콤, 삼성SDS, LX인터내셔널, 롯데정밀화학 등 8곳이다. 이들 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은 2019년 1억835만원에서 지난해 1억3662만 원으로 2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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