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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경제

정부 ‘자제 요청’에도…설 직후 식품 가격 줄줄이 인상

입력 2023-01-25 18:20업데이트 2023-01-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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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걸쳐 식품 업계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연이어 요청했지만,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식품 기업들은 원가 부담이 갈수록 커져 불가피하게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는 입장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다음달 1일부터 냉동제품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올린다. 인상률은 5~11%다. 대표 제품인 ‘쫄깃롤만두’와 ‘김치롤만두’는 180g 기준 3500원에서 3900원으로 11.4% 인상한다.

매일유업은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에서 출시한 단백질 음료 ‘셀렉스’의 가격을 내달 1일부터 10% 인상한다.

‘셀렉스 프로핏’의 복숭아·초코·아메리카노 3종의 분말과 음료 가격을 기존 2900원에서 3200원으로 올린다. 셀렉스 가격 인상은 지난 2020년 출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제주개발공사와 웅진식품도 내달부터 출고가를 올리기로 했다. 제주개발공사에서 판매 중인 삼다수 가격을 9.8% 인상한다.

웅진식품은 초록매실과 가야농장알로에, 옥수수수염차, 자연은토마토 등의 제품을 약 7% 올린다.



빙그레는 다음달 유통 채널별로 순차적으로 메로나·비비빅·슈퍼콘 등 아이스크림 7종의 제품 가격을 20% 인상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의 요청에도 식품기업들은 설 연휴 이후 연달아 제품 가격을 올리는 모양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농심, 롯데제과, 동원F&B, SPC, 남양유업, 오리온, 삼양식품, 해태제과, 팔도 등 12개 업체 관계자를 불러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9일에도 간담회를 열어 식음료 업계에 물가 안정을 위해 같은 내용을 전달한 바 있다.

기업들은 갈수록 커지는 원부자재 부담으로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인건비와 가스비를 비롯해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적용시점을 보다가 원가를 감당하기 힘든 수준까지 오면서 불가피하게 인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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