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UAE 300억불 투자 구체화…상반기 중 경제공동위 개최”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19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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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성사된 300억 달러 투자 협력을 조기 이행하기 위해 상반기 중 서울에서 한국-UAE 경제공동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 총회에 참석 중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UAE 경제부 장관을 만나 양국 정상회담 후속조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9일 기재부가 전했다.

양국 장관은 UAE 국부펀드 등을 통한 300억 달러 규모 투자 등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데 있어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정상회담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양국 간 최고위 정례 경제협력 플랫폼인 경제공동위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중 서울에서 만나 제8차 한-UAE 경제공동위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에너지·원전 등 기존 협력 분야는 한 차원 더 발전하고, 바이오·우주항공 등 첨단 신산업과 방산·문화콘텐츠 등으로 협력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투자 분야 협력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협의채널을 구축하는 등 협력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다보스 현지에 마련된 인도네이사 정부 주관 투자박람회인 ‘인도네시아 파빌리온’을 방문, 루흣 빈사르 빤자이딴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 부총리와 루흣 장관 간 ‘고위급 투자 대화’ 출범에 합의한 이후 첫 번째 만남이다.

루흣 장관은 지난해 G20 정상회의 기간 열린 주요국과의 정상 회담 중 한-인니 정상회담이 가장 큰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고위급 투자 대화가 양국 정상 간 합의한 주요 협력 사업 추진에 있어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체계가 될 것이라고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이에 추 부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투자 프로젝트들에 대한 루흣 장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루흣 장관은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양국은 오는 3월 한국에서 ‘제1차 한-인니 고위급 투자대화’를 개최하기로 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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