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61% “내년엔 허리띠 더 졸라맬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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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국내 중기 410곳 설문
“경영환경 올해 비슷 또는 악화” 87%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이 내년 원가 절감과 긴축 경영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경영 환경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은 10곳 중 9곳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기업 410곳을 설문한 결과 61.5%가 내년 경영 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악화를 예상한 기업은 26.3%, 개선될 것이라는 기업은 12.2%로 집계됐다.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3.2%)은 올해 경영 환경이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경영난의 이유로 수요 위축(57.3%), 금리 인상(42.7%), 인건비 상승(28.4%) 등이 꼽혔다.

중소기업들은 내년 핵심 경영 전략(복수 응답)으로 원가 절감 및 긴축(61.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올해 경영 환경 개선책으로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에 나섰다고 응답한 비율(59.8%)을 앞질렀다. 중소기업 경영 안정과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금융비용 부담 완화(68.8%), 판로 및 수출 지원 확대(33.2%), 규제 개선(32.7%) 순으로 조사됐다.

중장기적으로 중소기업의 대비가 필요한 요소로는 노동인구 감소가 4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산업 변화에 뒤처진 규제(33.2%), 첨단 기술 수준과의 격차 확대(10.5%)가 꼽혔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중소기업#경영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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