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생 기대수명 83.6년…여성이 남성보다 6년 더 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6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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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병원의 신생아실 모습. 뉴스1 DB. 2021.8.26
서울 시내 병원의 신생아실 모습. 뉴스1 DB. 2021.8.26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의 기대수명이 83.6년으로 1년 전보다 0.1년 늘었다. 역대 두 번째로 작은 증가폭으로, 지난해 팬데믹으로 인해 사망률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전년보다 0.1년 증가했다. 한파가 닥쳐 사망률이 올라간 2018년(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작은 전년대비 증가폭이다. 지난해 코로나 사망률은 1.6%로 2020년(0.3%)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생명표는 현재의 연령별 사망수준이 유지될 경우 특정 연령의 사람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를 추정한 통계다.

지난해 남녀 기대수명은 각각 80.6년과 86.6년으로 6.0년의 격차를 보였다. 남녀 기대수명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부터 51년째 매년 늘고 있다. 남녀 기대수명 격차는 1985년 8.6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출생아가 4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98.2%, 여자가 98.8%로 조사됐다. 80세까지 생존 확률은 남자 63.1%, 여자 81.7%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남녀 간 생존확률 차이가 벌어졌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남자는 2.9년, 여자는 3.5년 더 길었다. 남녀의 기대수명이 가장 긴 국가는 각각 스위스(81.9년)와 일본(87.7년)이었다. 남녀간 기대수명 격차(6.0년)는 OECD 평균(5.4년)보다 0.6년 더 컸다.

지난해 출생아의 원인별 사망확률은 암이 2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심장질환(11.0%) 폐렴(8.8%) 뇌혈관 질환(7.2%) 등의 순이었다.

세종=서영빈 기자 suhcrat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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