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대 필요없는 얼음컵’ 출시해 온실가스 감축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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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아름다운 동행]
GS리테일

편의점 GS25가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을 선보이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강화한다.

GS25는 이달부터 수도권과 충청북도에 위치한 점포를 시작으로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을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얼음컵은 GS25에서 원두커피와 함께 가장 판매량이 높은 상품으로 지난해 기준 연간 약 1억 개가 팔려나갔다. 아이스 음료를 즐기는 이들에게 필수품이지만 빨대를 꽂아야 하는 구조이기에 불가피하게 플라스틱 사용량을 늘리는 원인이 됐다. 이에 환경 부담이 적은 얼음컵을 출시하고자 협력사와 1년여 개발 과정을 거쳤다.

GS25는 새로운 얼음컵을 통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300t 줄인다는 계획이다. 플라스틱 빨대 1개의 무게는 0.6g으로 연간 사용되는 플라스틱 빨대 1억 개를 절감한다면 플라스틱 60t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국제환경법센터(CIEL)는 플라스틱 1t당 약 5t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지난달부터는 극지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비닐봉지 대신 공동 제작한 종이 쇼핑백과 다회용 쇼핑백을 제공 중이다. 종이 쇼핑백에는 자사 홍보문구 대신 ‘오늘도 집이 하나 사라졌습니다. 기후 위기, 다음은 우리 차례입니다’라는 문구와 북극곰의 집인 북극 얼음이 녹는 이미지를 넣었다. 매일 700만 명이 방문해 연간 2억 장 이상 쓰이는 것으로 추산되는 플라스틱 봉투를 절감하기 위해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전국 1만6000여 GS25 가맹 경영주를 대상으로 친환경 소모품 도입, 녹색 상품 취급 등을 독려하는는 자체 ESG 캠페인도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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