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첫 하이브리드 車 ‘XM3 E-테크’ 출시… “유럽이 사랑한 하이브리드”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10월 27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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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모터·1.6 가솔린 엔진·4단 변속기 조합
저속 전기차모드·회생제동기능 지원
복합 연비 리터당 17.0~17.4km 인증
고성능차 스타일 범퍼·전용 외장 추가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오는 28일 브랜드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XM3 E-TECH 하이브리드(XM3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XM3 하이브리드는 르노코리아가 야심차게 준비한 새 모델이다. 유럽 시장에 먼저 선보여 최고의 하이브리드 차라는 평가를 받는 등 상품성을 입증한 모델이기도 하다.

르노코리아 측은 XM3 하이브리드가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시속 50km 이하 도심구간에서 배터리 용량 최대 75%까지 전기차모드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남은 배터리 용량과 운행 속도에 따라 100% 전기차모드 주행이 가능하고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전기차 회생제동기능처럼 감속하면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모드도 지원한다.
최근에는 연비 인증도 받았다.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우수한 연비를 확보했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7.4km(17인치 타이어 기준)다. 도심 연비는 17.5km/l, 고속도로 연비는 17.3km/l다. 18인치 타이어를 장착하면 복합 연비는 17.0km/l(도심 17.4km/l, 고속도로 16.6km/l)다.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회생제동기능 사용 빈도가 낮은 고속도로 구간에서 연비가 하락한다.

XM3 하이브리드의 전동화 시스템은 르노그룹 포뮬러원(F1) 머신에 적용된 기술 노하우가 접목됐다고 한다. 효율을 높이면서 역동적인 주행까지 구현했다고 강조한다. 전기모터는 구동용(약 49마력, 20.9kg.m)과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모터(약 20마력, 5.1kg.m)로 구성된 듀얼모터시스템을 채용했다. 내연기관은 1.6리터 가솔린 엔진에 4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엔진 성능은 최고출력 86마력, 최대토크 13.9kg.m이다. 연료 분사는 MPI 방식이다. 전기모터와 엔진 성능을 합산한 시스템 출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르노 아르카나는 합산 최고출력이 143마력 수준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172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소요되는 시간은 10.8초다.
디자인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 판매 모델은 유럽에서 르노 아르카나 상위 트림에만 적용되는 ‘F1 다이내믹 블레이드 범퍼’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다. F1 머신 등 고성능 자동차 공기흡입구가 연상되는 디자인으로 역동적이면서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다. 신규 외장 컬러로는 일렉트릭 오렌지와 웨이브 블루 등 2종을 전용 색상으로 추가했다. 인스파이어 디자인 패키지를 추가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살릴 수도 있다.
사양도 풍부하게 구성했다. 전 트림에 오토홀드,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기능 포함), 차간거리경보, 차선이탈경보, 차선이탈방지보조, 오토매틱하이빔 등이 기본 탑재됐다. 상위 모델인 인스파이어 트림에는 고속화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 이지커넥트 9.3인치 내비게이션, 사용자 편의를 높인 전자식 e-시프터 변속기 등이 추가된다. 이지커넥트 9.3인치 내비게이션은 무선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오토 기능을 비롯해 차 안에서 편의점이나 카페, 식당, 주유소 상품 주문과 결제, 상품 수령이 가능한 인카페이먼트 서비스를 지원한다. 24시간 전담 콜센터를 통해 긴급구조 신고와 사고처리 등을 돕는 안전지원 콜 서비스와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도 함께 제공된다.

XM3 하이브리드 국내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RE가 3094만 원, 인스파이어 3308만 원, 인스파이어 e-시프터는 3337만 원으로 책정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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