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에서 만나는 고덕우 도자기 초대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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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스페셜]
서울숲 세라믹 스튜디오

서울 성수동 ‘서울숲 세라믹 스튜디오’에서 내달 ‘고덕우 도자기 작가 초대전’이 열린다. 고덕우는 독일, 일본, 홍콩은 물론 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 단독 메종을 열고 일반인과 매니아가 함께 사랑하는 작품을 만든다. ‘서울숲 세라믹 스튜디오’는 트렌드를 앞서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작가적 개성이 가득한 작가들을 소개하는 갤러리다. 이미 각종 매체에서 독특하고 세련된 관장의 감각으로 오픈 1년 전후 열린 스튜디오주최 전시마다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현재 고덕우 작가는 4년 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천년사찰 통도사’ 인근 가마에서 오랜 기간 작업 중이다. 그는 서울, 홍콩, 일본, 독일 등에서 전시, 매체, 마케팅 통해 작가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최고의 한국 도자기 작가 중 한 명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단독 메종 20년, 용산국립중앙박물관 오프닝 작가로 이미 작품적 가치는 물론이며 상업적 인지도까지 인정받았다. 그의 도자기는 절대 대량으로 만들어 낼 수 없는 작품이다. 10월 한 달간 열리는 고덕우 초대전에선 전 세계 어떤 작품에서도 느끼지 못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도자기의 깊은 매력과 주변 다양한 전시공간들을 함께 즐기는 문화여행인 것이다.

고덕우 갤러리 마케팅 총괄 마틴(Martin)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서울숲 세라믹 스튜디오’가 주변 어떤 공간보다 가장 아름답게 작품을 드러나게 한다고 평가했다. 첫 만남에서 단번에 전시를 결정할 만큼 공간의 매력이 가득한 스튜디오 갤러리다.

고덕우 작가는 20여 년 전부터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무역점, 목동점, 대구점, 용산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객과 만나왔다. 그동안 공간의 협소함 때문에 작가적 감성이 가득 농축된 작품도자기를 선보이기 어려웠지만 서울숲 세라민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초대전에서는 기존 베스트셀러 작품은 물론이고 이전 매장에서 볼 기회가 적었던 세계적 베스트셀러 ‘고려분청진사기법’ 도자기, 진사티컵, 커피잔, 오브제, 사각도자기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간과 시간, 취향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덕우 작가와 서울숲 세라믹 스튜디오가 준비한 초대전을 통해서 이번 가을, 여유로운 문화여행을 만끽해보자.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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