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재생에너지 등 성과 담아
상의, 업종별 ESG 워킹그룹 첫 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 한진 등 주요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업종별로 ESG 대책을 마련하는 첫 회의를 개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지속 가능한 위탁개발생산(CDMO)’을 위한 구체적인 ESG 실천 목표가 담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온실가스 원단위 배출량을 전년 대비 32.3% 줄였다. 2026년까지 2021년 대비 직·간접 배출 온실가스 원단위 배출량을 54.3% 줄인다는 목표도 세웠다.
LG화학은 ESG 실천 결과를 담은 16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LG화학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34만4528MWh(메가와트시)로 26만여 명이 한 해 동안 쓸 수 있는 규모다. 2020년에는 1760MWh의 재생에너지만 사용했는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재생에너지를 도입했다. 지난해 폐기물 재활용률도 전년보다 7%포인트 오른 85%를 달성했다.
한진은 ‘2022 한진 ESG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하고 친환경 물류체계 구축을 본격적으로 실천하기로 했다. 한진은 보고서에서 전기 택배차와 친환경 윤활유 사업 등 친환경 물류 활동 등을 소개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글로벌 ESG 이슈 대응과 전략 마련을 위한 ‘업종별 ESG 워킹그룹’ 첫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식품, 제약·바이오, 화장품, 유통·물류 업종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들 업종은 유럽연합(EU) 공급망실사법과 관련한 ‘고위험 섹터’로 분류된다. 대한상의는 순차적으로 △에너지, 석유화학, 중공업 △반도체, 전기전자, 정보통신 △자동차, 철강 △금융 등 업종과도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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