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 가득한 천연물”… 제주 용암수로 경수시장 개척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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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식음료 기업]
오리온

오리온은 음료 사업을 그룹 신수종 사업의 한 축으로 선정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제주 용암해수를 원수로 사용해 만든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판매하고 있다.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육지로 스며들면서 화산암반층에 의해 여과된 물로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닥터유 제주용암수의 영양정보를 확인해보면 2L 기준 칼슘 132mg, 칼륨 44mg, 마그네슘 18mg이 들어있다. 물에 녹아있는 칼슘, 마그네슘 함량을 나타내는 경도는 200mg/L로, 경도가 높은 경수(硬水·Hard Water)에 해당한다. 오리온은 이를 바탕으로 ‘경도가 좋은 물의 선택 기준’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국내 경수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고 있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지난해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진행한 ‘제5회 먹는샘물 정수기 물맛 품평회’에서도 시중에서 판매되는 국내외 74개 대상 제품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고의 물’로 뽑히기도 했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칼슘과 마그네슘으로 계산되는 경도 200mg/L의 경수다. 경수 제품들은 통상적으로 물맛이 무겁다는 평이 일반적이지만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뛰어난 맛으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경희대 고재윤 고황명예교수(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심사위원장)는 “제주 청정 바닷물이 지하 암반 대수층에 스며든 곳을 취수해 해양심층수와 지하광천수의 장점을 모두 지녀 물맛이 청량하고 부드러움이 탁월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2월에는 분리배출 편의성과 재활용 효율성을 높인 ‘닥터유 제주용암수 무라벨’과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도움을 주는 ‘닥터유 면역수’를 선보이는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닥터유 제주용암수 무라벨은 기존의 수분리성 라벨을 없애 비닐 사용량을 대폭 줄이고 분리배출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 효율성을 높였다. 무라벨, 무색캡, 무색병 등 3가지 친환경적인 요건을 갖춘 것이다. 독창적인 병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라벨이 있던 자리에 ‘Dr.You 용암수’를 음각으로 새기고 제품명, 식품유형, 영양정보 등은 묶음용 포장에 기입했다. 무라벨 제품은 닥터유 제주용암수 앱과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이며 추후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채널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제주특별자치도법에 따라 혼합음료로 판매되고 있다.

오리온은 닥터유 제주용암수의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한편, 판매처를 확장해 외형 성장을 도모하고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현재 베트남, 러시아, 싱가포르 등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오리온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국과 판매처를 확대하고 제품 라인업을 추가하는 등 한국 대표 음료 브랜드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물맛 좋은 경수에 대한 호응이 이어지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닥터유 제주용암수 무라벨은 기존 무색캡, 무색병에 라벨까지 없애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일 기자 moragoheyaji@donga.com
#한국의 식음료 기업#오리온#제주 용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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