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연말까지 계열사 30~40개 통폐합…“보유 자산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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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6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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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공동 센터장, 김성수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공동 센터장, 남궁훈 대표이사 (카카오 제공) © 뉴스1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공동 센터장, 김성수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공동 센터장, 남궁훈 대표이사 (카카오 제공) © 뉴스1
카카오가 올 연말까지 계열사 30~40개를 통폐합해 100개 수준으로 조정한다.

김성수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공동 센터장은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가 ‘문화발식 확장’으로 계열사를 늘린다는 지적에 대해 “연말 기준 계열사가 30~40개정도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 계열사는 134개다.

김 센터장은 “계열사 134개 중 80여개사가 콘텐츠 제작 파트너로 대한민국 창작 생태계를 확장하고 웹툰, 웹소설, 게임 등 K-콘텐츠의 글로벌 확대를 위해 인수한 회사가 대부분”이라며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 계열사 통합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회사 인수, 계열사간 통폐합은 CAC가 가이드라인을 갖고 운영의 비효율, 골목상권 내지는 핵심 사업에서 벗어나 있는 계열사들을 계속적으로 정리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헤어샵 중개 서비스 등은 지분 정리를 추진 중인데 투자자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카카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AC가 방향성을 제시한 틀 내에서 이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남궁훈 카카오 대표도 “카카오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글로벌로 나아가는 동시에 보유한 자산을 점검하고 새롭게 재정비하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자산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카카오는 최근 자회사의 ‘쪼개기 상장’ 논란에 대해서도 “카카오는 매출 기여도가 높은 사업을 나중에 분사한 것이 아니라 사업 초기에 별도 법인으로 설립하거나 인수해 외부 자금 유치와 서비스 확장 등을 통해 현재의 규모로 성장시켰기 때문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분할 상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본사에서 잘 운영되는 사업의 물적분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구체적인 상장 시기와 관련해서는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IPO 계획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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