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포장재 줄인 양반김… 출시 18개월만에 1000만봉 판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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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국가대표 조미김 브랜드인 ‘양반김’은 1986년 출시 이후 37년간 사랑을 받고 있는 장수 브랜드다. 양반김은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는 고급 원초를 골라 두 번을 굽는 공정을 통해 가장 좋은 맛의 상태를 유지한다.

또한 동원F&B는 국내 최초로 ‘원초감별사’ 제도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동원F&B의 원초감별사들은 수확기에 일일이 산지를 돌며 원초를 분석하고 수매한다. 김의 품질을 좌우하는 것은 얼마나 좋은 원초를 선별해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없앤 ‘양반김 에코패키지(Eco-Friendly Package)’를 선보이며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플라스틱은 물론 제품 포장 부피까지 줄여 비닐과 종이박스 등 포장 쓰레기를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했다. ‘양반김 에코패키지’는 출시 이후 2021년 12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1000만 봉 이상 판매됐다. 이를 통해 동원F&B는 누적 55t 이상의 플라스틱과 약 11t의 종이 폐기물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는 각각 500mL 페트병 약 400만 개, A4용지 약 220만 장에 달하는 양이다. ‘양반김 에코패키지’는 국내 조미김 포장 최초로 ‘레이저 커팅 필름’을 도입했다. ‘레이저 커팅 필름’은 고열의 레이저로 필름 겉면에 작은 구멍들을 내 점선을 만들어 쉽게 찢어지도록 만든 포장재로, 동원그룹의 종합포장재 기업 동원시스템즈가 2년여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필(必)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F&B가 지난해 출시한 ‘양반 김부각’은 전통 식품인 김부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간식 제품이다. 국산 김 원초에 100% 국산 찹쌀 풀을 발라 고소함을 더하는 전통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고 200도 이상의 고온에서 한 번 구운 뒤 튀겨내는 현대 방식으로 만들어 식감이 더욱 바삭하고 깔끔하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한국의 식음료 기업#동원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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