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옥죄자… 서울 소형아파트 거래 비중 16년 만에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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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매매 5건중 1건은 40m² 이하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5건 중 1건은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40m²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와 기준 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비교적 가격이 낮은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비중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6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 규모를 분석한 결과 올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1281건 가운데 전용 40m² 이하 매매 건수는 275건으로 비중이 21.5%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월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소형 아파트 매매 비중은 금융권에서 대출 규제를 시작한 지난해 9월 10.5%에서 10월 12.9%, 11월 18.4%, 12월 18.3% 등이었다가 올 1월 20%를 돌파했다.

소형 아파트 최고가 거래도 잇따르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월계동 월계사슴3단지 전용면적 33.18m²는 올해 1월 4억7000만 원에 팔리며 기존 최고가(3억3200만 원·지난해 1월)보다 41.6% 올랐다. 중랑구 신내동 신내11대명 전용면적 39.76m²는 지난해 1월 3억9200만 원에 팔린 뒤 올 1월 5억2800만 원에 매매됐다. 1년 사이 34.7% 상승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대출#소형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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