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메타버스 기술력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본격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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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 2022년]
네이버

네이버는 고도화한 기술 경쟁력과 국내외 유력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네이버는 국내 최초의 초대규모 인공지능(AI) 기술인 ‘하이퍼클로바’를 선보였다. 하이퍼클로바는 기존 AI 기술보다 한국어 데이터를 6500배 이상 학습한 언어 모델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한국어 전용 데이터 언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 KAIST 등과 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현실 세계와 디지털 공간을 연결하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의 기술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랩스는 지난해 이용자들이 현실과 디지털 공간에서 격차 없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술 플랫폼인 ‘아크버스’를 공개했다. 네이버랩스는 경기 성남시에 구축하고 있는 네이버 두 번째 사옥에서 자율주행 로봇 등이 움직이는 ‘스마트 빌딩’을 구현할 예정이다.

네이버랩스의 아크버스 플랫폼은 일본 등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네이버랩스의 기술을 활용해 도시 단위의 고정밀 지도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사업 등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전자상거래 솔루션 ‘마이스마트스토어’를 일본 시장에서 시범 출시하고 판매자 모집을 하고 있다. 일본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쇼핑몰 구축과 관리에 들이는 비용을 덜고 상품 개발과 사업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스토어’와 비슷한 솔루션을 내놓은 것이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미 경기 군포시와 용인시에 네이버 판매자 중심의 물류총괄대행(풀필먼트) 시설을 열었다. 이곳에선 네이버의 AI 기술인 ‘클로바 포캐스트’를 활용해 물류 수요를 미리 예측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소상공인도 최첨단 물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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