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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KTX 서대구역 일대 개발 기대감 들썩

입력 2021-12-07 03:00업데이트 2021-12-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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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내년초 개통 예정
14조 역세권 개발사업도 속도 내… 2029년까지 6개 철도망 연계
광명-동대구도 KTX 개통후 발전… “서부권, 신흥주거지로 떠오를 것”
대구에서 고속철도(KTX) 서대구역 개통이 임박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대구 서부권에 대한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서대구역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에서 고속철도(KTX) 서대구역 개통이 임박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대구 서부권에 대한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선 역세권 개발에 따른 수혜 단지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6일 대구시와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KTX 서대구역은 내년 초 개통될 예정이다. 대구는 그동안 동대구역을 중심으로 중구와 수성구 위주로 개발되어 왔다. 이번 서대구역 개통을 계기로 그간 낙후된 서부권역 개발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대구역 인근 면적 98만8000m² 부지에 복합환승센터와 주거 및 상업시설을 짓는 역세권 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비는 14조4357억 원에 이른다. 대구시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역세권 개발사업 1차 협상자로 선정했고, 현재 사업 계획에 대한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는 서대구역이 동대구 역세권에 버금가는 대구 광역 교통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KTX는 물론이고 대구권 광역철도(2023년), 대구산업선(2028년), 통합신공항철도와 대구 및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등 2029년까지 6개 광역철도망을 서대구역과 연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9개 내부 도로망을 확충할 예정이다.

기존 하수와 폐수 처리장을 지하화하고, 원래 처리장이 있던 자리에는 친환경 생태문화공원을 조성한다. 문화 예술, 스포츠 및 여가 시설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서대구공단과 염색산업단지 등 기존 산업단지의 업종을 고도화해 서대구역 일대를 친환경 산업이 집적된 미래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사업 계획이 잇달아 추진되면서 주변에 침체됐던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주요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주거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인근 주택 가격이 오른 사례가 적지 않다.

경기 광명시 광명 역세권이 대표 사례다. 역세권 개발 이전에는 광명시 남부권역은 서울과 가까운 광명시 북부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었다. 하지만 남부권역인 광명 역세권 개발사업에 따라 종합환승센터, 대형 유통센터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역세권은 광명시의 신흥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역세권 개발사업 수혜 단지에 지어지는 신축 아파트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 2018년 12월 6억6700만 원에 분양한 대구 동구 ‘이안센트럴D’(전용면적 116m²) 분양권은 올 9월 9억3515만 원에 거래됐다. 인근에서 2019년 5월 분양한 ‘동대구역더샵센터시티’(전용 84m²)도 20층 이상 초고층 분양가는 5억4000만∼5억6000만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 10월 23층 분양권이 최초 분양가보다 1억5000만 원가량 높은 7억1000만 원에 팔렸다.

두 단지 모두 분양 전부터 동대구 역세권 개발사업의 수혜 단지로 주목을 받았다. 2007년 시작된 동대구 역세권 개발사업은 동대구역 일대에 복합환승센터와 백화점, 영화관 등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6년 완료됐다. 이후 주거 인프라가 크게 개선되면서 구도심이던 동구는 대구를 대표하는 주거지로 탈바꿈했다. 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서부권도 대구의 신흥 주거지로 떠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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