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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대출 규제 속에서도 ‘순항’…“중금리대출이 관건”
뉴스1
업데이트
2021-11-05 09:38
2021년 11월 5일 09시 38분
입력
2021-11-05 09:37
2021년 11월 5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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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의 모습. 2021.10.22/뉴스1 © News1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올해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4분기(10~12월) 중금리 대출을 얼마만큼 잘 관리하느냐가 인터넷은행의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총여신은 25조390억원으로 지난해 말(20조3133억원)보다 23.2%(4조7257억원)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총여신은 6조1800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9887억원)보다 106.7%(3조1913억원) 뛰었다.
인터넷은행들의 대출이 늘어난 것은 3분기에도 투자목적의 자금 수요와 전·월세 자금 등 개인들의 주택관련자금 수요가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NH농협은행을 시작으로 지난 8월부터 일부 은행들에서 대출 취급을 중단하면서 선수요도 발생했다.
대출 성장세를 기반으로 실적도 개선됐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누적순이익은 16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의 2배로 불어났다. 케이뱅크는 3분기 누적순이익 84억원을 기록하면서 출범 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4분기 대출 영업은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말까지 중금리대출 목표치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대상 신용대출 비중 9월말 기준 13.4%로, 올해 목표치 20.8%에 못 미친다. 케이뱅크 역시 올해 말 목표는 21.5%지만, 6월말 기준으로 15.5%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올해말 중금리대출 비중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신용자 대출을 조절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0월부터 고신용자 대상 대출을 대부분 중단했다. 케이뱅크도 6일부터 고신용자 대상 마이너스통장 신규취급을 중단한다.
인터넷은행들이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면서 적립하는 충당금은 실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520억원으로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했는데, 충당금 전입액이 대폭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줬다. 3분기 카카오뱅크의 대손충당금은 2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1억원 늘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금리대출이 대손비용을 증가시켜서 향후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가 방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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