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車 반도체 수급 부족 장기화…4분기에도 공급 차질”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26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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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6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당초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4분기에도 일부 공급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은 “연초부터 이어져온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동남아시아지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로 3분기에도 공급 부족현상이 지속됐다”며 “재고 등을 활용해 소매 판매로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반도체 수급 부족 현상의 장기화로 3분기는 지난 상반기 대비 생산차질 물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남아시아발 코로나19 확산세가 9월이 넘어가며 둔화되고 있음에도 라인 정상화까지는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따라 4분기에도 공급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까지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현상의) 일부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3분기 대비 4분기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4분기에는 도매 판매가 전분기 대비 15~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량 협의 및 공급 안정화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고 수익성 악화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급업체와 정기적 협의체 등을 운영하고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는 등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수급) 안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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