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보험은 보험료 납부와 지급이 미국 달러 등 외화를 기준으로 이뤄지는 상품이다. 저금리 시대에 안전자산인 달러와 연동해 수익을 내려는 이들이 늘면서 계약자는 2017년 1만4475명에서 지난해 16만5746명으로 급증했다.
문제는 보험금을 받을 때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지 못하고 가입하는 불완전판매도 함께 늘었다는 점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달러보험 가입자를 달러 소득자 등 실수요자로 제한하고 보험사가 환차손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사실상 달러보험 퇴출 선고라고 업계가 반발하자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