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실거래 평균 5억 첫 돌파…올해 7.5% 뛰었다

뉴시스 입력 2021-10-21 05:29수정 2021-10-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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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이 처음으로 5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도권 실거래가 기준 아파트 평균 전세금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 11일까지 서울에서 거래가 이뤄진 아파트의 전세 평균 가격이 5억1841만원으로 작년 4억8214만원에 비해 7.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제 계약이 체결되고 확정일자를 부여받는 거래만 집계한 통계로 신규 계약과 갱신 계약 모두 포함한 것이다.

서울 전세 실거래가는 2017년 4억1155억원, 2018년 4억3489만원, 2019년 4억3697만원으로 연평균 3%의 상승률을 보이다 작년 4억8214만원으로 10.3% 껑충 뛰었고, 올해도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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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뛴 것은 전세 수급 불균형과 저금리 기조,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임대차법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적용한 아파트는 법 규정에 따라 임대료 인상 폭이 5% 이내로 제한되지만 신규 계약 아파트는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평균 전세 실거래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입주물량 감소와 저금리, 임대차3법 등의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의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2011년 2억5000만원, 2016년에 4억원이었던 서울 전세 실거래 가격이 작년과 올해 많이 오르면서 5억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국에서 평균 전세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였다. 강남구는 작년 7억9886만원 보다 2.3% 오른 8억174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서 서울 서초구가 8억507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서초구는 작년 8억275만원에 비해 0.3% 올랐다.

최근 5년 기록을 보면 2017년과 2018년에는 서초구가 1위를, 2019년에는 강남구가 1위를 차지했다. 작년에는 서초구가 1위를 올랐으나 올해는 다시 강남구가 1위를 탈환하는 등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이다.

이어서 서울 용산구가 6억9084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용산구는 작년에는 5위였으나 두 계단이나 뛰었다. 서초구 재건축 이주 수요가 한강을 건너 마주보고 있는 용산으로 번진데다 이촌동 일대 리모델링이 활발하게 추진된 영향으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줄곧 3위 자리를 지켜온 경기도 과천시는 6억8625만원으로 4위로 밀려났다. 과천 지역 전세 실거래가격은 지난해 7억715만원에 비해 2.9% 떨어졌다. 서울 강남 생활권으로 통하며 높은 전셋값을 유지해온 과천은 작년부터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과천 누적 변동률(10월11일 기준)은 -0.21%로 수도권 전체에서 유일하게 하락한 지역이다.

이어서 리센츠, 잠실엘스, 트리지움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많은 송파구가 6억6249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고, 성동구(6억2609만원), 종로구(5억9848만원), 광진구(5억9514만원), 동작구(5억9178만원), 마포구(5억7960만원)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에서 전세 실거래가격이 가장 많이 뛴 지역은 종로구로 작년 5억520만원에 비해 18.5% 올랐다. 서울에서는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강동구만 4억4603만원에서 4억3637만원으로 2.1%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에 이어 성남 수정구(5억5470만원), 성남 분당구(5억4355만원), 하남시(5억458만원), 용인 수지구(4억5655만원)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높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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