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불편한 집 고쳐 아늑한 보금자리 선사… ‘희망家꾸기’ 팔 걷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다솜둥지복지재단
노인-저소득층 8가정에 혜택
사진-영상-수기 공모전 개최

다솜둥지복지재단이 수리한 충남 서천군 한산면 ‘호암 사랑의 집’. 벽지를 도배하고 장판을 새로 깔아 깔끔하게 변한 방. 다솜둥지복지재단 제공
다솜둥지복지재단이 수리한 충남 서천군 한산면 ‘호암 사랑의 집’. 벽지를 도배하고 장판을 새로 깔아 깔끔하게 변한 방. 다솜둥지복지재단 제공
다솜둥지복지재단은 ‘희망家꾸기-농촌 집 고쳐주기’ 사업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무료 거주시설인 충남 서천군 한산면 ‘호암 사랑의 집’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했다고 최근 밝혔다.

호암 사랑의 집은 차상위 및 기초생계급여자가 거주하고 있는 시설로 지어진 지 34년이 된 낡고 오래된 주택이다. 다솜둥지복지재단 관계자는 “비좁은 내부는 난방과 단열이 안 되고 외부에 있는 공동 화장실은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돼 있어 어두운 밤이나 추운 겨울에는 이용하기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다솜둥지복지재단이 수리한 충남 서천군 한산면 ‘호암 사랑의 집’. 불편했던 실외 공동화장실이 실내 개별화장실로 탈바꿈한 모습이다. 다솜둥지복지재단 제공
다솜둥지복지재단이 수리한 충남 서천군 한산면 ‘호암 사랑의 집’. 불편했던 실외 공동화장실이 실내 개별화장실로 탈바꿈한 모습이다. 다솜둥지복지재단 제공
이에 다솜둥지복지재단은 한국해비타트와 손잡고 2월 현장실사를 시작으로 3월부터 6월까지 기관 및 단체 후원금을 모금했다. 그리고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에 걸쳐 주방, 화장실, 보일러실, 창초, 단열, 전기, 난방설비, 도배, 장판, 외부도색 등 대대적인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가구별로 입식부엌은 물론이고 개별화장실, 샤워실이 설치됐으며 호암 사랑의 집에 거주하던 고령의 노인 및 저소득 가구 총 8가정은 따뜻하고 아늑한 보금자리에서 새 출발을 할 수 있었다고 재단 측은 전했다.

허상만 다솜둥지복지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농촌 집 고쳐주기 사업을 통해 소외계층 삶의 질을 높이고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솜둥지복지재단은 제2회 ‘우리 함께 농촌 집 고쳐줄 가(家)’ 공모전을 개최한다. 10월 8일까지 농촌 집 고쳐주기 재능 나눔을 주제로 사진, 영상, 수기 중 하나를 제출하면 된다. 대상 1점, 최우수상 3점, 우수상 3점 등 총 7편의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며 총 상금 규모는 1200만 원이다. 수상자는 11월 1일 발표할 예정이다.

다솜둥지복지재단은… 농촌 지역 취약층 대상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 작년까지 5357곳 고쳐
2007년 설립된 다솜둥지복지재단은 ‘희망家꾸기-농촌 집 고쳐주기’ 사업을 이어오며 농촌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 왔다.

전국 9개 도의 농촌 지역에서 무의탁 홀몸노인, 장애인,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욕실, 부엌, 단열난방, 도배장판 등을 개선하는 ‘집 고쳐주기’를 통해 주거안정을 꾀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다솜둥지복지재단은 지난해까지 총 5357채의 집을 고쳐줬다. 올해도 ‘희망家꾸기-농촌 집 고쳐주기’ 사업을 통해 900여 곳의 주거 환경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농촌 집 고쳐주기는 농림축산식품부, 다솜둥지복지재단을 비롯해 많은 민관의 후원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주로 대학생 봉사단과 기업 임직원, 재능기부 봉사단체 등이 현장에 투입된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공기업감동경영#공기업#다솜둥지복지재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