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로 저가 제품과 차별화… 신뢰경영으로 입지 다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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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

㈜한송의 크린룸 내 KF 마스크 제조 현장.
㈜한송의 크린룸 내 KF 마스크 제조 현장.
㈜한송은 1990년 창립한 이래 토털 크린룸 솔루션 업체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각종 크린룸용 소모품을 국내외 유수의 반도체, 전기전자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1990년대 초반 수입제품에 의존하던 국내 크린룸 소모품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크린룸용 와이퍼와 페이스 마스크 국산화에 성공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형남신 ㈜한송 회장은 2019년부터는 반도체 크린룸 사업 30년 노하우를 담아 ‘크린케어 황사방역용 마스크 KF94’를 직접 제조했다. 빠르게 사업 전환에 나선 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겠다는 사명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형 회장은 갑작스러운 사업 전환에 따른 리스크를 우려하는 주변의 목소리에도 “사회에 기여할 기회”라며 강하게 신사업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산업용 안전인증 마스크의 국산 자부심을 세우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형 회장은 “현재 해외업체가 국내 산업용 안전인증 마스크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국산으로 대체하기 위해 그동안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해왔고 내년 초 품질,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산업용 안전인증 마스크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송은 다양한 직원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 덕분에 회사 내에 10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많아 업무효율성이 높다. 형 회장은 “마스크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및 도약하는 것”이 한송의 비전이자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국민건강과 관련해 마스크와 관련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마스크가 유통돼야 한다”면서 “중국산 저품질 제품이나 허가받지 않은 제품이 자리할 수 없도록 정부가 나서준다면 한국 기업이 더욱 기술 개발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중소벤처기업#기업#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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