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GV60’ 디자인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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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70보다 작은 크기 소형 SUV
전면부 두 줄 디자인 쿼드램프 적용… 새 제네시스 엠블럼 첫 적용 눈길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강조, 조만간 가격 공개… 연내 판매 계획


제네시스가 19일 브랜드 첫 전동화 모델인 GV60 내·외관 이미지를 공개했다. GV60은 연내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구체적 재원과 가격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가 19일 브랜드 첫 전동화 모델인 GV60 내·외관 이미지를 공개했다. GV60은 연내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구체적 재원과 가격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가 전용 전기차 GV60 내외관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연내 GV60 판매를 할 계획이다.

19일 제네시스는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제작된 GV60 이미지를 공개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에 E-GMP가 사용된 첫 사례다. 전동화 모델로 대형 세단 G80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지만, 이는 기존 내연기관에서 파생된 제품이다. E-GMP가 적용된 차량은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가 있다.

GV60은 제네시스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반영해 개발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2019년 3월 미국 뉴욕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민트’의 디자인 요소도 적용됐다.

현재까지 판매된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 중 가장 작은 숫자인 60이 이름에 부여돼, GV70보다 작은 크기를 가진 소형 SUV로 보인다.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GV60 전면부에는 제네시스 디자인의 상징인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가 적용됐다. 제네시스의 다른 SUV인 GV80, GV70이 램프 사이에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을 배치한 것과 달리 램프 아래쪽으로 위치를 바꿨다. 차량 하부의 고전압 배터리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후드와 펜더를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클램셸’ 후드를 적용해 이음매를 없애는 등 전면부터 후면까지 전기차답게 간결한 이미지를 살렸다. 또한 GV60에는 새 제네시스 엠블럼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이전 엠블럼보다 두께를 80% 가까이 줄인 표면에 패턴을 각인했다.

실내는 크기에 비해 여유로운 공간을 갖도록 설계됐다고 제네시스 측은 설명했다. 전자 변속기는 공 모양의 ‘크리스털 스피어’를 채택했다.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무드등이 들어오며 구동 중에는 이를 회전시켜 변속 조작계가 나타나도록 했다. 크리스털 스피어가 있는 콘솔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E-GMP 플랫폼이 적용된 아이오닉5 등과 같이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를 갈라놓던 실내 터널부가 없어 실내가 넓은 느낌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제네시스는 조만간 가격 등을 공개하고 연내에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벤츠, BMW, 볼보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공격적으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는 만큼 제네시스도 빠르게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갖춰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은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급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차량의 신규 기술과 성능에 대한 상세 내용은 판매 일정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gv60#제네시스#전기차#소형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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