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GV60’ 디자인 첫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9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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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전용 전기차 ‘지브이 식스티’(GV60) 내외관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연내 GV60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19일 제네시스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GV60의 이미지를 언론에 공개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에 E-GMP가 사용된 첫 사례다. 현재 제네시스는 전동화 모델로 G80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지만, 이는 기존 내연기관에서 파생된 제품이다. E-GMP가 적용된 차량은 현대 아이오닉5와 판매를 앞둔 기아의 EV6가 있다.

GV60은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이 적용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외관을 갖고 있다. 현재까지 판매된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 중 가장 작은 숫자인 60이 이름에 부여돼, GV70보다 작은 크기를 가진 소형SUV로 추정된다.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네시스는 “쿠페형의 날렵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통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GV60의 전면부에는 제네시스 디자인의 상징인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가 적용됐다. 제네시스의 다른 SUV인 GV80, GV70이 램프 사이에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을 배치한 것과 달리 램프 아래쪽으로 위치를 바꿨다. 차량 하부의 고전압 배터리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후드와 펜더를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클램쉘’ 후드를 적용해 이음매를 없애는 등 전면부터 후면까지 전기차답게 간결한 이미지를 살렸다. 또한 GV60에는 새 제네시스 엠블럼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이전 엠블럼보다 두께를 80% 가까이 줄인 표면에 패턴을 각인했다.



실내는 크기에 비해 여유로운 공간을 갖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전자 변속기는 공 모양의 ‘크리스탈 스피어’를 채택했다. 시동이 꺼져 있을 대는 무드등이 들어오며, 구동 중에는 이를 회전시켜 변속 조작계가 나타나도록 했다. 크리스탈 스피어가 있는 콘솔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E-GMP 플랫폼이 적용된 아이오닉5 등과 같이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를 갈라놓던 실내 터널부가 없어 실내가 넓은 느낌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는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급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차량의 신규 기술과 성능에 대한 상세내용은 판매 일정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건혁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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