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고급차 판매 급증… 벤츠·BMW·아우디 훨훨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8월 4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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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차 시장이 반도체 수급 불안에 따른 공급 부족 영향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고급차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지프와 혼다도 100%가 넘는 큰 폭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람보르기니와 롤스로이스 등 최고급차 판매 역시 급등세를 보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4389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6월 2만6191대 보다 6.9% 감소, 2020년 7월 1만9778대 보다 23.3% 증가한 수치다. 2021년 7월까지 누적대수(17만2146대)는 전년 동기(14만8014대) 보다 16.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독일 고급차 강세가 두드러졌다. 메르세데스벤츠(7083대)·BMW(6022대)·아우디 (2632대) 3사는 전체 수입차 판매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BMW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57.8% 급증했다. 벤츠도 35.8%나 판매가 늘었다.

독일 제조사 외에는 지프(1003대)가 144.6%, 혼다(327대) 153.5%가 신차효과로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크게 올랐다. 람보르기니(34대)와 롤스로이스(24대) 판매는 각각 41.7%, 66.7% 증가하며 최고급차 시장을 이끌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3612대(55.8%), 2000cc~3000cc 미만 7480대(30.7%), 3000cc~4000cc 미만 2558대(10.5%), 4,000cc 이상 245대(1.0%), 기타(전기차) 494대(2.0%) 순으로 나타났다.

7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1118대), E 220 d 4매틱(880대), 렉서스 ES300h(678대) 순이었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반도체 수급 난에 따른 공급부족, 일부 차종의 일시적 출고지연과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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