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층간소음 연구 위한 아파트 짓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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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기흥구 ‘래미안 고요安랩’ 착공
100억 투입해 재료-공법별 차이 실증

층간소음 연구만을 위한 아파트가 지어진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8일 층간소음 저감 연구와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층간소음 실험동 ‘래미안 고요安(안)랩’을 착공했다.

실험동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내년 4월 완공 목표로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390m² 규모로 건립된다. 총 100억 원이 투입되며 층간소음 실증 연구를 위한 주택 10채뿐 아니라 소음 측정실과 체험실 등이 들어선다. 삼성물산 측은 “층간소음 연구만을 위한 연구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기술 실증을 위한 주택은 국내 공동주택에 쓰이고 있는 4가지 구조별로 층간소음 영향을 종합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어진다. 벽식, 기둥과 보로 구성된 라멘식, 기둥식, 혼합식(벽+기둥) 구조를 모두 연구할 수 있다. 210∼300mm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슬래브 두께와 층간소음 연관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바닥 완충재부터 공법 등 바닥 구조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고 벽과 천장의 마감공법 역시 바꿀 수 있어 다양한 재료와 공법 차이에 따른 층간소음 영향도 연구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공동연구 협약을 맺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시작으로 정부 연구기관 등 외부에도 실험동을 개방할 계획이다. 일반인 대상 층간소음 체험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층간소음연구소장인 김재호 부사장은 “기술 개발과 검증은 물론이고 적극적인 외부 소통과 협업을 통해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삼성물산#층간소음#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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