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공공전세주택 뭔지 모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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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90% 보증금에 최장 6년 거주
의미 알려주자 93% “입주 의사 있어”

국민 10명 중 7명은 정부가 전세난 해소 방안으로 도입한 공공전세주택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지난달 14∼28일 자사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208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3.9%가 공공전세주택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알고 있다’는 답변은 26.1%였다. ‘공공전세주택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그나마 60대 이상이 30.1%로 높은 편이었다. 50대 26.8%, 40대 27.7%, 30대 22.5%, 20대 이하 17.6%로 젊을수록 인지도가 낮았다.

지난해 11·19 부동산대책에 따라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공급되는 공공전세주택은 주변 시세의 90% 이하 보증금으로 최장 6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도심에서 전용면적 50m² 이상 신축 오피스텔이나 다세대 주택을 매입한 뒤 무주택자에게 추첨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직방은 공공전세주택 특성을 알려준 뒤 입주 의향을 묻자 93.1%가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시세보다 저렴할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32%로 가장 많았다. 지난달 경기 안양시에서 1호 공공전세주택 117채에 대한 입주자 모집 결과 3141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7 대 1로 마감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에서 공공전세주택 9000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국민#공공전세주택#최장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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