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대한항공-아시아나 빅딜, 도움되면 마다할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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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3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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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리스크대응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2020.11.13/뉴스1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리스크대응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2020.11.13/뉴스1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산업은행 주도로 추진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면 정부로서도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도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산업은행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 부위원장은 인수전을 주도하는 산은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그는 “산은이 우리나라에서 구조조정으로는 가장 경험이 많은 기관”이라며 “자금 투입 최소화, 경영이 어려운 기업의 정상화, 고용안정,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의 측면에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의견 조율을 위해 이르면 다음 주 열릴 것으로 알려진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회의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한진그룹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성사되면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국적항공사가 탄생한다.

도 부위원장은 이날 발표된 고소득자에 대한 가계대출 규제 강화 방안과 관련해선 ‘부실 위험이 적은 차주도 규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분(고소득자)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생각보다 높다는 것은 상환능력 리스크가 있다는 방증”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제도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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