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도 사겠지’…샤넬, 가격 인상 ‘가방 하나 1000만원’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2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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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클래식 라지 핸드백 1014만원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또 가격을 올렸다. 지난 5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2일 샤넬 공식 홈페이지에는 샤넬 클래식 라지 핸드백은 1014만원으로 표기돼 있다. 기존에 이 제품 가격은 993만원이었다. 샤넬 대표 가방이 결국 1000만원을 넘긴 것이다. 샤넬 클래식 플랩백은 846만원에서 864만원으로, 샤넬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923만원에서 942만원이 됐다. 보이 샤넬 스몰 플랩백은 601만원에서 614만원, 보이 샤넬 플랩백은 657만원에서 671만원이 됐다. 5월 인상폭이 10~30%로 컸다면, 이번 인상폭은 2% 정도다.

지난 주말 샤넬이 가격을 올린다는 소문이 돌자 값이 오르기 전에 각종 제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등 서울 시내 백화점 앞에 새벽부터 줄을 서기도 했다.

샤넬을 비롯한 명품 브랜드는 코로나 사태에도 값을 계속 올려왔다. 루이비통은 3월 5월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고, 이에 따라 디올·티파니·까르띠에 등도 가격 조정을 했다. 코로나 사태로 소비 심리가 급격히 쪼그라들었는데도 이들 브랜드가 가격을 낮추기는커녕 오히려 올리는 건 명품 매출 만큼은 전혀 위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명품 매출은 지난 3월을 제외하면 떨어진 적이 없다. 지난 7월엔 전년 대비 32.5%, 8월엔 27.6%, 9월엔 15.3% 올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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