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시초가 밑으로 ‘뚝’…따상 60만주 매수자 ‘한숨’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15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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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열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10.1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열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10.1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BTS(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15일 상장 직후 잠시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을 찍은 뒤 미끄러진 끝에 시초가 밑으로 떨어졌다.

앞서 또다른 IPO(기업공개) 대어였던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 ‘따상’을 가볍게 기록했기 때문에 빅히트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컸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특히 장초반 빅히트는 따상인 35만1000원에 64만293주가 거래됐다. 이들 매수자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 오후 2시36분 기준 빅히트는 시초가보다 6000원(2.22%) 내린 26만4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따상인 35만1000원과 비교하면 30%나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빅히트는 공모가의 200%인 27만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개장 직후 상한가인 35만1000원으로 직행했다. 그러나 곧바로 상한가에서 내려앉았고 이후 상승폭을 계속 줄여 결국 시초가 대비 하락 전환했다.

빅히트 주가가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과 달리 따상에 성공하지 못한 것은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함께 엔터주에 대한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라고 증권가는 해석한다.

현재까지 이날 유통 가능한 주식 670만주의 89%에 해당하는 약 600만주가 거래된 가운데 거래대금은 1조80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11조를 넘어섰던 시가총액은 8조9800억원까지 줄어 코스피 전체 31위(우선주 제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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