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코스피 입성…방시혁 “세계 최고 엔터사 나아갈 것”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5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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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념식서 '따상' 확인 뒤 소감 발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 나아갈 것"

글로벌 아티스트 BTS(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의장이 유가증권 시장(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세계 최고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시혁 빅히트 의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매매 개시를 확인한 뒤 이같이 말했다.

빅히트는 오전 9시께 시초가 27만원에 시작한 뒤 상한가인 35만1000원으로 출발했다. ‘따상’은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출발한 뒤 그 가격에서 30% 오른 상한가로 직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빅히트는 개장 전부터 매수주문이 계속되면서 공모가(13만5000원)의 약 2배인 27만500원에 형성됐다.

시초가는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격인 13만5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에서 결정되는 만큼, 형성될 수 있는 최대치를 기록한 셈이다.

그는 “빅히트의 아티스트와 컨텐츠를 믿고 사랑해준 팬 여러분, 자랑스러운 아티스트 여러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주는 빅히트 구성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여러분께서 오늘을 만들어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해 빅히트 설립 15주년이다. 음악과 아티스트로 세상에 위안과 감동을 주려는 작은 엔터사로 시작했으나 어느새 네개 레이블과 7개 종속 법인을 보유한 글로벌 법인이 됐다”며 올해 국내 최초로 빌보드 핫 100 차트 아티스트를 배출하며 글로벌 시장 질서를 재편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방 의장은 ”빅히트는 음악과 아티스트에 기반한 공연 공식 상품은 물론 교육 게임 등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빅히트는 계속해서 새로운 밸류체인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음악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빅히트는 세계 최고 수준 음악과 아티스트를 기획할 제작 역량을 갖췄고 전세계에서 팬덤 비지니스 잘 이해하는 기업으로서 이를 사업 부가가치로 잘 전환시킬 역량을 보유했다“며 ”궁극적으로 기업과 아티스트, 소비자, 이 산업에 종사자 모두 성장하도록 산업 구조를 성장시키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의 새 생태계를 만다는 일을 빅히트가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는 빅히트의 방 의장과 윤석준 글로벌 CEO, 박지원 HQ CEO,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주관사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와 JP모건증권회사 박태진 한국 총괄 대표가 참석했다. BTS는 불참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인파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참석은 허가된 이들에 한해 제한됐다.

대신 상장기념식이 빅히트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됐다. 유튜브를 통해 상장 기념식이 생중계되는 것은 처음이다. 전세계로 생중계될 영상 효과를 위해 거래소 로비에는 빅히트 측 요청으로 무대장치가 설치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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