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해도 카톡 지옥”…직장인 10명 중 4명 ‘퇴근 후에도 업무 계속’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13일 09시 27분


코멘트
© 뉴스1
© 뉴스1
직장인 10명 중 4명은 퇴근 후에도 일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은 채 업무와 연결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632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의 성장’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5.1%가 ‘퇴근 후에도 업무와 연결 중’이라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응답은 Δ부장급이 67.9%로 가장 높았으며 Δ대리급도 50.4%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Δ사원급의 경우 ‘퇴근과 동시에 업무를 중단한다’는 응답이 62.6%를 차지해 다른 직급과 확연히 구분되는 차이를 보였다.

한편 설문 참여 직장인 중 78.2%가 ‘일을 통해 나 자신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0.2%는 ‘업무를 통한 자기계발 추구’, ‘일상 속 업무 인사이트 발굴’ 등 퇴근 후에도 업무와 연결해 자신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는 “일과 삶의 균형을 넘어 일과 삶의 조화를 통해 성장을 도모하는 이른바 ‘워라블족’이 3명 중 1명꼴로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잡코리아는 또 일을 통해 자신이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지 여부에 따라 퇴근 후 업무에 연결하는 방식이 달랐다고 분석했다. ‘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군의 경우 ‘퇴근 후에도 업무를 중단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7.0%로 그렇지 않은 응답군보다 8%p 높았다.

특히 업무와 연결되는 방식도 ‘업무 스킬, 지식 습득 등 자기계발을 통한 연결’이 41.8%, ‘퇴근 후 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 업무 인사이트를 발굴한다’는 응답이 29.7%를 차지하는 등 자신의 성장을 위해 자발적으로 연결한다는 응답이 71.5%를 차지했다.

반면 ‘일을 통해 성장할 수 없다’고 답한 응답군에서는 ‘메신저 감옥, 메일 지시 등 내 의사에 반해 업무가 계속된다’는 응답이 52.8%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회사의 성장이 나의 성장과 함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문에서도 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직장인과 그렇지 않은 직장인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

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 직장인들 중 49.2%는 ‘회사가 잘되면 나에게도 좋은 일이란 어렴풋한 희망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32.0%는 ‘회사가 잘 되면 나도 잘 될 거란 믿음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일을 통한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답한 응답군에서는 ‘회사가 잘 되는 것과 나는 무관하다’는 응답이 57.6%를 차지했다. 회사가 잘 되면 나도 잘 될 거란 믿음을 꼽는 응답은 6.5%로 크게 낮았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