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MUSINSA)’와 ‘무신사 전용 신용카드(PLCC)’ 상품 출시와 운영, 공동 마케팅 등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PLCC는 기업이 자체 브랜드를 활용해 전문 카드사와 함께 설계하고 운영하는 전용 신용 카드를 말한다. 해당 기업의 이름을 내세워 선보이는 만큼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자 이번 파트너십 계약 체결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행사는 두 회사의 미래를 상징하는 젊은 직원 9명이 참여해 서로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함께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유쾌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2003년 스트리트 패션 마니아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무신사는 2009년 ‘무신사 스토어’를 열고 본격적으로 온라인 패션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여성의류 중심의 패션시장에서 성별을 뛰어넘는 ‘젠더 뉴트럴(Gender-neutral)’ 콘셉트로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고객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다. 무신사는 올해 8월 말 기준 약 700만 명의 회원과 5000개의 입점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무신사는 지난해 국내에서 10번째이자 순수 온라인 패션 기업 가운데 최초로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내년 초 선보일 무신사 PLCC에는 현대카드와 무신사 양사의 데이터 과학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또 두 회사의 오프라인 공간을 이용해 각사가 보유한 브랜드 자산을 결합하고 다채로운 협업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무신사는 최고의 온라인 패션 플랫폼을 넘어 ‘103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혁신기업”이라며 “이번 PLCC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무신사 고객들에게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편익과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젊은 세대들의 트렌드를 이끌며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무신사와의 협업이 현대카드 PLCC 사업을 질적으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현재까지 대한항공,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쏘카에 이어 무신사까지 총 12개 기업과 PLCC제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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