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4대 그룹 총수 이달초 회동, 재계 현안 논의

김현수 기자 , 서동일 기자 입력 2020-09-23 03:00수정 2020-09-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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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세 세대교체후 교류 확대
4대 그룹 총수가 서울시내 모처에서 재계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은 이달 초 만났다. 이들은 재계의 각종 현안에 대한 재계의 목소리를 어떤 경로를 통해 외부에 전달하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한 의견을 얻기 위해 비공식 모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4대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한 이후, 재계의 이해관계를 대변할 단체가 어디인지, 어떤 통로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10대 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목소리를 내왔다. 하지만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4대 그룹이 나란히 전경련을 탈퇴했다. 대한상공회의소나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재계의 목소리를 내왔지만 한계가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대한상의 내에서도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사안이 적지 않다. 경총은 노사관계에 보다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 경제 단체들 안에서도 기업별 이해관계가 엇갈려 좀더 재계 상위그룹 중심의 사회적 책임 및 이해관계를 전달할 통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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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각에선 4대 그룹 안에서도 당면 과제가 달라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주요 그룹 마다 당면 과제가 다르다. 현대차는 사회적인 인프라 건설을 바탕으로 미래차로 도약해야 하기 때문에 수많은 이해관계자와 협력하고 목소리를 내야할 필요가 있다. 반면 삼성은 사법리스크 해소에 주력해야한다”며 “주요 그룹 중심의 공동 조직을 만드는데 까지 나아가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의 유력 차기 수장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4대 그룹 맏형으로서 재계 현안을 어떻게 이끌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4대그룹#총수#회동#재계 현안#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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