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TDF, 연금시장 최강자… 수익률-수탁고 부문 업계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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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전략배분 타겟데이트펀드(TDF)’가 전체 타깃데이트(목표시점)별 수익률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준비자금 마련 등을 위해 특정 목표시점(Target Date)에 맞춰 운용되는 펀드로 투자운용 기간 동안 자동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한다. 예를 들어 펀드 이름에 ‘2030’, ‘2040’ 등의 특정 연도가 있는 경우 이 연도가 투자자가 정한 목표시점이 되는 식이다.

미래에셋전략배분 TDF는 2025년부터 2045년까지 5년 단위로 구성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3년 수익률은 2025상품부터 각각 18.48%, 22.88%, 26.85%, 28.75%, 30%에 이른다. 업계 TDF 중 가장 좋은 수익률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래에셋전략배분 TDF는 목표시점에 원금손실이 최소화되도록 운용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대수익률과 손실 회복기간 등을 고려해 다양한 수익전략에 분산 투자하는 점이 특징이다. 목표시점에 맞게 위험자산 비중을 변화시키는 자산배분 TDF와 달리 전략에 대한 배분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특히 해외운용사들의 운용모델을 차용하기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한국투자자를 위한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을 결집해 만든 펀드다.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자산배분본부의 퀀트분석을 통해 전략별로 투자비중을 조절한다. 투자유형으로는 정기예금+알파의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기본수익전략, 성장을 통해 가격상승이 기대되는 자산에 투자해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자본수익전략, 다양한 수익자산에 투자하는 멀티인컴전략, 금융시장 변동에도 헤지 포지션을 통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시장중립전략 등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모두 수탁고 업계 1위다. 규모는 각각 3조7000억 원, 4조1000억 원에 이른다. 올해 들어서만 8000억 원 넘게 수탁고가 증가했다. 전체 연금펀드 시장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 TDF 시리즈 역시 업계 수탁고 1위이다. 올해 30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늘어나 설정액은 1조5000조 원에 육박한다. 특히 인컴수익을 통해 안정적인 연금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래에셋평생소득TIF’는 국내 최초로 부동산 임대수익을 포함시켜 은퇴 이후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들의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국내 TDF 시장은 2011년 미래에셋자산배분 TDF 판매 이후 형성되기 시작했다. 2016년 700억 원 수준에 머물던 시장규모는 2018년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 3조4000억 원 규모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고령화가 가팔라지고 은퇴 준비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TDF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 또한 이에 발맞춰 다양한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상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money&life#경제#금융#미래에셋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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