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맥주·파우치 칵테일…‘홈바족’ 잡아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7월 30일 05시 45분


■ 새로운 이색 상품으로 ‘주류 마케팅’ 펼치는 유통업계

다양한 맛의 주류 찾는 고객 늘어
홈플, 유럽 정통맥주 잇따라 출시
이마트는 스파클링 막걸리로 공략
이마트24, 도수 높은 포트와인 선봬

‘홈바족’을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주류마케팅이 한창이다. 홈플러스가 선보인 유럽 정통 브루어리 맥주. 사진제공|홈플러스
‘홈바족’을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주류마케팅이 한창이다. 홈플러스가 선보인 유럽 정통 브루어리 맥주. 사진제공|홈플러스
유통업계가 집의 한 공간을 바(bar)처럼 만들어 술을 즐기는 ‘홈바족’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낳은 홈바족은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에서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새롭고 다양한 맛의 주류를 찾는 게 특징이다. 이에 유럽 맥주, 스파클링 막걸리, 파우치 칵테일, 포트 와인 등 다양한 제품으로 승부를 걸었다.

대형마트 업계가 선봉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유럽 정통 브루어리 맥주를 잇따라 선보였다. 이달 출시한 독일 칼스베르그 양조장 맥주 ‘비숍라거’와 벨기에 스타일 위트 맥주의 전통 레시피로 만든 ‘블랑쉐’ 등이 대표 제품이다. 최근 유럽 맥주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춰 독일, 체코, 프랑스 등의 업체로부터 세계맥주 소싱을 확대하고 있다는 게 홈플러스 측 설명이다.

이마트는 전통 막걸리 제조업체 지평주조와 손잡고 ‘지평 이랑이랑’을 선보였다. 시원한 탄산을 느낄 수 있는 스파클링 막걸리로 여름철에 즐기기 좋다. 가볍고 깔끔한 맛이 특징으로 트렌디하게 전통주를 즐기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기획했다.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 업계도 동참했다. 이마트24는 8월에 포트 와인인 미국 갤로사의 ‘쉐필드 토니 포트’를 내놓는다. 포트 와인은 발효 중인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해 알콜 도수가 18∼20%로 일반 와인 대비 높은 게 특징이다. CU는 파우치 저도수 칵테일인 ‘파우치 모히또’와 ‘파우치 코스모폴리탄’을 선보였다. 파우치 모히또는 럼을 베이스로 레몬, 라임, 민트를 넣어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파우치 코스모폴리탄은 보드카에 크랜베리, 오렌지, 라임의 조화로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이승택 CU 음용식품팀 상품기획자는 “홈술족은 간단히 술을 즐긴다면, 홈바족은 음주를 하나의 취미처럼 즐기기에 찾는 술의 종류가 훨씬 다양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서 다양한 즐길거리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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