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흑자 전환…‘코로나 충격’ 수출 -28.2%

뉴시스 입력 2020-07-07 08:11수정 2020-07-07 08:12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경상수지 흑자 전환했지만 코로나 충격은 계속
상품수출 급감, 2009년 1월 이후 최대폭 감소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2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역대급’ 적자(-33억3000만달러)에서 한 달 만에 벗어났지만, 수출이 급감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은 지속됐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0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2억9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돼 지난 4월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흑자 규모는 올 1월(10억10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었다.

5월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한 것은 4월 집중된 배당지급 등 계절적 요인이 사라진 영향이 크다. 국내 기업의 외국인 주주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줄어들면서 배당소득수지가 4월 30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5월 1억4000만달러 적자로 축소됐다. 이에 본원소득수지가 22억5000만달러 적자에서 5억4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상품수지는 부진세를 이어갔다. 5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25억달러로 전월(6억3000만달러)보다 확대됐지만 이는 수출이 3개월 연속 급감한 가운데 수입도 감소폭이 커져 나타난 결과다.

주요기사

상품수출은 345억5000만달러로 4월(361억9000만달러)에 비해 규모가 줄어 2010년 2월 이후 10년3개월 만에 최소치를 나타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8.2% 감소해 2009년 1월(-32.6%) 이후 11년4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한은은 “세계 교역량과 제조업 위축으로 주요 수출품목 물량과 단가가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수입도 320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4.8% 급감했다.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감소한 영향이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4억8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4억6000만달러)보다 크게 개선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출국자수가 98.4% 급감하면서 여행수지가 3억5000만달러 적자에서 1억6000만달러 적자로 나아진 영향이다. 운송수지도 9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항공여객운송 수요는 줄었으나 화물운송수입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서울=뉴시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