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수록 함께 해야 멀리 간다” 지속가능경영 선도 우수기업 발굴

박지원 기자 , 태현지기자 입력 2020-06-24 03:00수정 2020-06-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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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가지속가능경영컨퍼런스 개최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고속성장을 거듭하며 놀라운 규모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성장률이 정체됐을 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미래도 불투명해졌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고속 성장’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환경이다. 새로운 경제 환경에 따라 기업 경영의 패러다임 역시 ‘지속가능경영’ ‘동반성장’ ‘사회책임’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나 홀로’ ‘규모’를 ‘얼마나 빨리’ 키울 수 있냐는 것이 관건이었지만 앞으로는 ‘모두 함께’ ‘더불어’ ‘얼마나 오랫동안’ ‘새로운 가치로’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사)한국언론인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지속경영평가원이 주관하는 ‘제14회 국가지속가능경영 컨퍼런스’가 24일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다. 국내 기업 및 단체들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독려하고 확산시켜 미래가치 향상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이 행사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동반성장위원회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컨퍼런스 강연과 참여 인원을 축소해 진행한다. 기조강연을 맡은 동반성장위원회 권기홍 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공공선과 시민의식을 중시하는 공화주의(republicanism)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될 것’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는 동반성장철학을 실천해야 할 것’에 대한 강연을 한다.

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에서는 총 35개 기업 및 기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속가능경영부문 부총리겸기획재정부장관상 경수고속도로, 신한저축은행을 비롯해 △SDGs(국제적이행) 부문 외교부장관상 동심, 세아상역 △사회공헌 부문 보건복지부장관상 NS홈쇼핑, 루터대학교 △환경경영 부문 환경부장관상 영림화학, 영창케미칼 △노사협력 부문 고용노동부장관상 가보, 한국남동발전 △기업윤리 부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상 유라코퍼레이션,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지속가능금융 부문 금융위원회 위원장상 사랑모아금융서비스, 페이콕 △제품책임 부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상 온누리헬스케어, 쌍용씨앤비 △동반성장 부문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상 한솥, 롯데자산개발, 한국가스공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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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부문별 대상에는 △친환경경영상 스타벅스커피코리아 7년 연속 △품질혁신상 한국허벌라이프 5년 연속 △기술혁신상 코스터 4회 수상 △동반성장상 롯데하이마트 3년 연속 △기술혁신상 아이큐어 △윤리경영상 천궁의료기 △친환경제품상 오렌지기업 △프랜차이즈상 흑화당 △외식프랜차이즈상 담소이야기 △혁신경영상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2년 연속 상을 받는다. 올해 첫 수상에는 고객감동상 반하다, 사회공헌상 보람상조, 안전경영상 토토자동문, 의료서비스(임플란트)상 굿라이프치과병원, 의료서비스(치과)상 신뢰치과, 프랜차이즈상 곱스떡스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언론인협회 CSR전략본부 박성하 본부장은 “앞으로 지속가능경영 활성화를 위한 공감대 형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모범 사례를 발굴해 이를 통한 우리나라의 지속가능경영 정착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위기상황에도 상생 이룬 기업에 박수를 ▼

인사말 - 성대석 한국언론인협회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 전체가 악영향을 받고 있지만 그중에도 직격탄을 받고 있는 것이 경제 분야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정 하나로 기업과 단체를 이끌어 타의 모범이 된 분들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박수를 보내고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들 기업·기관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 국민과 함께했기에 가능했습니다. 기업경영의 패러다임이 지속가능경영, 사회적 책임, 동반성장 등으로 정착됐기 때문입니다.

한국언론인협회가 국내 기업과 단체들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한 국가지속가능경영 컨퍼런스가 올해로 14회째를 맞았습니다. 올해도 기획재정부, 외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동반성장위원회 등 많은 기관에서 후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끝으로 수상하는 모든 분에게 진심 어린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동반성장 기대 커져 ▼

기조강연 -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그 이전 시대와 엄청나게 달라질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신자유주의가 퇴조하고 세계화에 제동이 걸리면서 자유만능주의에 대한 반성으로 공화주의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질 것입니다.

세계화가 주춤하면서 자국 우선의 보호주의 경향은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분업 질서에 균열이 생기고 글로벌 공급망 사슬(GVC)이 지역 공급망 사슬(LVC)로 상당 부분 대체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가 경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자기완결성을 강요받게 되고 개인 중심의 자유주의만으로는 위기 극복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 노정되면서 공공선을 강조하는 공화주의가 재조명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이미 야기한 기업생태계 간 개방형 혁신의 경쟁이 지역 공급망 사슬 간의 경쟁으로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속가능 경영의 핵심은 대·중소기업 간의 동반성장일 수밖에 없습니다. 공화주의의 가치가 중시되는 시대에는 같이 사는 삶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마련입니다. 특히 실질적·경제적 민주화가 추구되고 기업 관계의 민주화, 즉 동반성장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지속경영 모범 사례기업 3단계로 심사 ▼

심사평 - 서강대 임채운 교수(심사위원장)


연초에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하며 기업들에도 직접적이며 치명적인 피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수요가 급락하고 지리적 이동이 차단돼 공급에 타격을 받으면서 생존의 위기에 직면한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개인도 기업도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입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도 지속경영의 모범을 보여 상을 받은 기업들에 진심으로 축하의 찬사를 보냅니다.

지속가능경영을 탁월하게 수행하고 있는 기업을 파악하고 선정하기 위한 심사는 3단계로 진행했습니다.

1단계에서는 공모를 통해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법적 행정적 적합성 여부를 심사해 후보 기업을 선정했습니다. 2단계에서는 학계와 언론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경제적 가치, 사회공헌, 기업윤리, 제품책임, 환경경영, 노사관계, 공정거래, 동반성장 등의 지속가능경영 차원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가를 1000점 만점으로 평가했습니다. 3단계에서는 심사위원들의 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적으로 35개 수상 기업을 선정했습니다.

오늘 영예의 지속가능경영 대상을 수상한 기업들이 내년에도,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지속가능경영을 발전시켜 오래 생존하고 번창하기를 기원합니다.

박지원 기자 nadi11@donga.com

#국가지속가능경영컨퍼런스#한국언론인협회#한국지속경영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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